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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옥자연은 2020년 방영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에 씐 캐릭터인 백향희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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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악귀 역할을 맡아 섬뜩한 눈빛과 액션 연기를 펼치며 주목받음과 동시에 서울대 미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라는 사실이 알려져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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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공부를 잘했던 것은 아니었고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를 따라 도서관에 시험공부를 하러 갔다가 그만 도서관에 매료된 것이 시작이었다는 그녀. 고등학교 시절에는 내내 전교 1등을 내려놓은 적이 없는 우등생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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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부모님 두 분이 모두 교사인지라 수업시간에 졸거나 딴짓을 용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던 것도 있고, 한 번 거머쥔 전교 1등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을 수 없었서 열심히 공부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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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미학과에 진학한 이후에는 로스쿨 입학을 계획하게 됩니다. 평소 정의로운 일을 동경해 법조인이나 사회부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기 때문인데요. 그러던 3학년 시절, 국립극단의 연극 ‘3월의 눈’을 본 후 감명받아 배우라는 꿈을 새로이 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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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영화와 연극 보는 걸 상당히 좋아했던 데다가, 동아리 활동도 이어왔다 보니 자연스레 꿈이 바꾸게 된 것인데요.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를 졸업했는데 돌연 배우가 되겠다고 하자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왜 가만히 두냐? 다리를 분지르던가,
머리 깎아서 집에 가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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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어른들은 무척이나 격렬한 반응을 보였지만, 의외로 반대하지 않으셨다는 옥자연의 부모님. 어머니는 “배우가 아닌 PD를 해보는 건 어떠냐?”라는 정도의 의견만 제안하셨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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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 덕에 늦었다는 생각에도 뒤늦게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옥자연. 2012년 국립극단의 연극 ‘손님’을 통해 배우로 데뷔, 차근차근 배우로서 내공을 쌓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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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후 ‘마인’, ‘빅마우스’, ‘슈룹’, ‘퀸메이커’, ‘경성크리처’ 등의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옥자연. 최근 송은이가 수장으로 있는 미디어랩 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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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연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향후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시소 측. 옥자연은 새 소속사와의 첫행보로 유지태와 함께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의 프리젠터로 참여,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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