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영화 ‘아는 여자’와 ‘박수칠 때 떠나라’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장영남. 앞서 대학로 연극무대에 주로 섰으며, 연극팬들에게는 ‘대학로 이영애’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장영남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서울예대 출신인데요. 1년 선배인 송은이는 대학 시절 친한 남자후배들 대부분이 장영남을 좋아할 만큼 빼어난 미모와 카리스마로 유명했다고 증언한 적 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남학생과는 대화만 했다 하면 고백을 받을 정도로 한동안은 남자들을 아예 피해 다닐 정도였다고 하지요.
결혼 못 해.
하더라도 외국인이랑 해야 돼.
한 번은 무속인에게 “결혼을 못한다”라는 점괘를 받는가 하면, “하더라도 외국인과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는 그녀. 배우로 바쁘게 지내오던 중 마흔이 되기 직전인 39살 12월에 7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연극을 함께한 동료이자 후배인 이호웅. 마지막 공연날 녹차와 함께 “제가 감히 선배님을 좋아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심쿵한 고백을 받은 장영남,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데요.
결혼과 출산 후에도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영남. 올 상반기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tvN ‘세작, 매혹된 자들’ 두 편의 작품에서 또 한 번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작품을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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