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 장남 오덕이(태명)를 무사히 출산한 황보라. 많이들 아시다시피 원로배우 김용건의 며느리이자, 하정우의 제수이기도 하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조카를 만나러 갔었다는 사실을 전한 하정우는 첫 조카가 생겼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기뻐 ‘나도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기뻐했다.
평소 별명 장인으로 유명한 그는 ‘획을 그어보자’라는 뜻으로 조카의 이름을 여러 개 추천해 주었다가 동생 부부에게 그야말로 칼차단을 당했다고 한다. 다름 아니라 김일성과 김정을 추천했기 때문…
이외에도 김순신, 김종대한, 김두한 등의 이름을 추천하며 끝없이 장난쳤다는 그. 암만 생각해도 김일성을 이길만한 게 없더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과연 하정우 2세의 이름은 무엇이 될지 여러모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렇듯 조카의 이름으로도 장난을 멈추지 못하는 그는 평소 동료 배우들에게 유쾌(라고 부르고 유치하다고 읽는다)한 별명을 지어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리에게는 ‘태리야끼’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신과 함께’에서 호흡을 맞춘 김향기에게 ‘김냄새’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그는 김향기가 베테랑 선생님(2003년 데뷔)이다 보니 눈치를 봐가면서 썼으며 오전에는 예민하니까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김향기의 인스타 ID는 ‘kimsmell1’이다.
김향기와 마찬가지로 ‘신과 함께’에 출연한 이정재가 긴 머리로 출연하자 ‘염라 언니’라고 불렀는데, 덕분에 이정재는 실제로 ‘오징어게임’ 이전까지 팬들에게 해당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정우의 첫 연출작인 ‘롤러코스터’에 출연했던 고성희는 하정우가 자신에게 전화할 때마다 매번 술을 마시고 있었다 보니 ‘소주요정’의 줄임말인 ‘쏘요’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하정우는 이병헌에게는 ‘경락받은 버즈’, 수지에게는 ‘배회장'(회식 때마다 앞장서서 결제한다고) 등의 별명을 지어주었데 김윤석에게는 ‘가필드’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지만 “크게 릴리즈가 안 됐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정우는 오는 6월 21일에는 성동일, 여진구, 채수빈 등과 호흡을 맞추는 ‘하이재킹’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과연 이번 작품에 함께 출연한 동료들에게는 어떤 별명을 지어줄지가 영화 흥행 여부가 더 궁금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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