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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2020년에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백상연기대상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TV부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배우 오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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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연기 바이브로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사람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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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안 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이 안 된다는 그.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잘 못 알아보는데, 과거 5~6년 동안 함께 일했던 스타일리스트의 얼굴 역시 인식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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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우리 아들이랑 닮았다!
하루는 대기실에서 동료 배우가 귀여운 아기 사진을 보고 있길래 자신의 아들과 닮았다고 전했는데 그 동료의 반응이 영 이상했다고. 알고 보니 그 배우가 보고 있던 아기 사진이 바로 오정세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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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만 다른 이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다. 한 번은 촬영장 현장 스탭에게 “촬영 중이니 돌아가셔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저지 당해던 그.
죄송한데 대사 한 번만 치고 나오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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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유쾌한 멘트로 출연배우라는 사실을 어필했던 그. 한 번은 작품을 통해 친해진 배우를 한 영화제에서 만난 아는 척을 했는데, 그 배우가 자신을 영 못 알아보는 눈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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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화 도중 “혹시 오정세 배우 아냐?”라고 물었는데, 바로 친한 사이라고 대답한 그 배우에게 오정세는 대뜸 “나다! 이 XX야!”라며 되받아치며 혼꾸녕을 내주었다고 한다.
이제는 믿고 보는 최고의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오정세이니 동료들이 그를 못 알아보는 불상사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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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N ‘눈물의 여왕’에서 특별출연해 짧지만 큰 웃음을 선사한 오정세. 올 하반기 ‘별들에게 물어봐’, ‘스위트홈 시즌 3’, ‘Mr. 플랑크톤’ 등의 굵직굵직한 작품들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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