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의 사위인 최창제 역할에 이어 최근 종영한 tvN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의 형 백현태 역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도현.
2000년대 초반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25년차 베테랑 배우가 되었는데, 긴 시간동안 수많은 작품에 참여하며 쌓아온 내공이 뒤늦게 빛을 발하게 된 그야말로 대기만성형 배우다.
어쩌면 김도현은 배우의 운명을 타고났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그의 부친은 TBC 공채 1기 탤런트이자 연극배우로 활약하며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의 여러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이자 연극 연출가였던 故 김동훈.
어머니는 바로 TBC 성우극회 1기 출신인 장유진인데, 이름만 들어서는 좀 낯설 수 있겠지만 목소리로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유명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의 똘똘이 스머프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판피린 광고 속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감기 조심하세요~
뿐만 아니라 그레이스 켈리부터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헵번, 비비안 리 등의 할리우드 미녀 스타들의 목소리 더빙을 맡기도 했는데, 어머니가 더빙 대본을 집으로 가져 오시면 아버지가 상대 배역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합을 맞춰 주셨다고.
외모로만 보자면 김동현은 어머니인 장유진을 많이 닮았다.
심지어 누나 역시 연기를 전공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대본을 리딩하는 멋진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었다고, 그렇게 태어날 때부터 ‘연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김동현은 자연스럽게 배우로 진로를 정했지만 처음엔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에 부닥쳤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 입시를 앞두고 연기 공부를 도와준 누나와 어머니 덕분에 김동현은 한예종 연기과에 합격하게 되었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덕분에 부모님에 이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거듭나게 되었다.
참고로 그의 부친인 김동훈은 아들이 한예종에 입학하던 1996년 사망했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꿈꿔왔던 배우가 되어 출연하는 매 작품마다 얼굴을 갈아 끼우는 명연기로 대중의 감탄을 자아내는 김동현. 차기작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MBN 드라마 ‘완벽한 가족’으로 곧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