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통통 튀는 목소리와 말투, 탁월한 패션센스와 동안외모를 자랑하는 배우 최화정.
배우 활동 외에도 1996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27년간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DJ로 전국의 청취자들을 만나 소통하고 있다. ‘파워타임’ 이전에 진행을 맡았던 KBS ‘가요광장’을 포함하면 무려 3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DJ로 활약한 그녀.
오랜 기간동안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주옥같은 어록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생성되기도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일로는 2010년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라디오를 진행했던 일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이 16강에 올라가면
비키니를 입고 진행을 하겠다.
당시 최화정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비키니를 입고 진행하겠다”라는 공약을 걸게 된다. 다름 아니라 한 청취자가 옆 방송을 진행하는 홍진경이 16강 진출 공약으로 “한복을 입겠다”고 한 것을 제보한 것.
그래서 “그럼 전 비키니를 입어요”라고 했던 것인데 진짜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다음 날 아침 기자로부터 ‘진짜 수영복을 입을 것이냐?’는 전화까지 받고나서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짜 비키니를 입고 생방송에 등장했다.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것과는 달리 비키니를 입고 방송하는 동안 손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는 그녀, 운동이라도 할 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군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몸매는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최화정은 1961년생으로 2014년 당시 이미 50대였는데, 그로부터 4년 후인 2018년 Olive ‘밥블레스유’에서 붉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모습으로 출연하자 과거의 모습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수많은 직장인들과 청취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던 최화정이 최근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바로 오는 5월 말을 마지막으로 27년간 이어온 ‘파워타임’을 떠난다는 것.
정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은
열거할 수도 없고 눈물나니까 할 수 없다.
5월 17일 방송을 통해 하차 사실을 전하며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최화정.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그동안 ‘최파타’를 빛내준 수많은 게스트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랜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달 초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을 개설한 것, 최화정은 앞으로 라디오가 아닌 유튜브를 통해 자신만의 행복 에너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