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얼굴없는 가수 강한나로 분해 미모는 물론 넘사벽 가창력까지 자랑하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배우 김아중.
제니가 되기 전 강한나는 최고의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김아중은 ‘스파이더맨’과 ‘몬스터’ 등의 특수분장을 담당했던 할리우드 팀에게 직접 분장을 받고 촬영에 임했다.
몸만 뚱뚱한 것이 아니라 손까지 디테일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했어야 하는데 한 번 끼면 벗을 수 없는 특수분장 때문에 화장실에 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그래서 스타일리스트가 화장실까지 함께 동행해 옷을 내려주고, 볼 일을 보고나면 다시 와서 옷을 올려주는 상황이 반복되었는데, 너무 미안해서 아예 물을 마시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로 특수분장 계약서에 일정량의 수분을 섭취하며 습도를 유지해야한다는 의무 조항이 있었던 것. 결국 김아중을 쫓아다니면서 물을 먹이는 노고까지 감내했던 스태프들,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노고 끝에 ‘미녀는 괴로워’는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
김아중은 이후에도 ‘나의 PS 파트너’, ‘더 킹’, 등의 영화와 ‘싸인’, ‘펀치’, ‘명불허전’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작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늘 좋은 평가를 받아온 그녀.
2022년 디즈니+ ‘그리드’를 마지막으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데, 지난겨울에는 tvN ‘어쩌다 사장 3’를 통해 예능을 통해 반가운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엉뚱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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