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악과 출신인 이하늬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진에 당선되었으며, 2012년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대 최고의 미스코리아’를 뽑는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독보적인 미모와 매력을 가진 팔방미인인 이하늬이지만 대학 시절 김태희의 보디가드를 자처했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재학시절 스키 동아리 회원으로 함께 활동했으며, 당시 회장이 김태희였는데요.
같은 스키 동아리 출신인 KBS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은 동아리 일일 호프를 열었다 하면 매진되는가 하면, 숙소에서 스키장까지 차가 없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면 매번 성공했다며 다 김태희 덕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워낙 유명했던 김태희는 강의실만 가도 인파에 둘러 쌓여 편안한 학교 생활을 즐기기 어려울 지경이었는데, 이 때 나선 것이 이하늬였습니다.
보디가드처럼 길을 트고, 김태희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물리치며 김태희를 보조했다는 이하늬. 사실 그 시절 서울대 남학우들은 김태희도 보고 김태희를 지키는 이하늬도 보고 일석이조로 좋았던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런 이하늬가 이제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톱스타이자 최고의 배우가 되었습니다. 올 초 방영된 MBC ‘밤에 피는 꽃’에서 보여준 어마어마한 열정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인데요.
제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 하기로 결정했다.
무대에 오른 이하늬는 출산 후 6개월 여만에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는 액션 연기를 펼치는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지만,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 마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며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결혼 후 엄마가 돼다보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한 그녀. 그럴 때마다 자신을 응원해준 남편과 엄마 없이 혼자 잘 자라준 딸에게 고맙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딸을 통해 너무나 다른 세상을 맛보고 있고 더욱 치열하게 살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라는 말로 딸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전한 이하늬, 출산 후 처음 출연한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겠습니다.
엄마가 된 이하늬는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3월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의 촬영을 마쳤으며, 4월 말부터는 5년 전 큰 사랑받은 SBS 드라마 ‘열혈사제 2’의 촬영을 진행 중인데요.
엄마가 된 후에도 열일을 놓지 않는 이하늬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그녀의 열정과 헌신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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