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배우 김지우. 평소 요리 실력 또한 남달라 2012년 Olive 채널 ‘올리브쇼 2012 – 키친 파이터’에 참가자로 출연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셀럽들이 출연해 쿠킹 배틀을 벌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제는 그녀의 남편이 된 유명 셰프 레이먼 킴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된다. 혹시나 두 사람이 운명처럼 반했냐면 실상은 그 반대였다.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
호기롭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지만 돌아온 레이먼 킴의 독설. 녹화를 마치고 대기실로 복귀한 김지우는 레이먼 킴을 욕하는가 하면, 집에 가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내내 자신을 지적하는 레이먼 킴이 꼴도 보기 싫을 지경이었지만, 회식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너무 잘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먼저 용기를 내 데이트를 신청하게 되었고, 3번의 대시 끝에 첫 데이트를 하게 된다.
우리집에 고양이 보러 갈래요?
첫 만남에 술 한 잔 하고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보러 가자”라는 말로 레이먼 킴을 집으로 초대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김지우. 덕분에 두 사람은 첫 데이트 6시간 만에 첫키스를 나누었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게 2013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4년 딸을 품에 안았는데, 출산 후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임신과 출산으로 19kg이 쪄버리고 만 김지우는 남편인 레이먼 킴에게 “산후 우울증이 올 것 같다”라고 고민을 토로하게 된다.
산후 우울증이 오기 전에
살부터 빼야 너한테 일을 주지 않을까?
하지만 용기를 북돋아줄 응원을 기대한 그녀에 돌아온 대답은 “살부터 빼라”였고, 다른 사람의 몸매를 가지고 얘기할 입장이 아닌 남편의 차가운 말에 다시 한 번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너무 서러워 울기도 많이 울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는데, 운동하다 힘들 때면 남편의 차가운 말에 독설을 떠올리며 죽을 만큼 운동했다고. 상처는 받았지만 남편의 독설 덕분에 독한 마음으로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한 김지우.
2015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할로 뮤지컬 무대로 성공적으로 복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바디프로필에 도전하며 탄탄한 11자 복근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해 ‘식스 더 뮤지컬’과 ‘베르사유의 장미’ 두 작품에서 앤 불린과 오스칼 역할로 관객들을 만났던 김지우는 오는 6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하는 ‘프랑켄슈타인’에서 엘렌/에바 역할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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