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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인 ‘미키17’의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지난 9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에 참석한 모습이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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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은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 SF영화로 봉준호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로버트 패틴슨 외에도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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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모습에 봉준호 감독을 오래 전부터 애정해왔던 국내 팬들은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바로 봉 감독이 포토 타임에서 배우들을 활용하는(?) 특유의 모습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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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김혜자와 원빈이 모자 지간을 연기한 ‘마더’가 개봉하던 2009년으로 돌아간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쑥스러운지 원빈을 밀랍인형처럼 활용하며 뒤로 숨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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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직업이 연출가인 지라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익숙지 않아 한 행동이었겠지만, 의도치 않았던 그의 작은 행동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두고두고 회자가 되고 있다. 덕분에 봉준호 감독의 취미가 ‘밀랍인형·피규어 수집’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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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함께하진 않았지만 정우성과의 사진에서도 뒤로 숨어버린 그. 2019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마동석을 만났는데 ”내가 작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잖아”라며 찰싹 달라붙어있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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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듬해인 2020년 제57회 뉴욕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유전’, ‘미드소마’를 연출한 아리 애스터 감독을 밀랍인형처럼 소개한 그였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봉준호의 찐팬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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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년동안 자신만의 ‘밀랍인형’을 수집해 온 봉준호 감독. 팬들은 그의 수집품 중 최고는 단연 원빈이라 평가하고 있는데, 과연 이번 ‘미키17’로 그 순위가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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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라는 이름 뒤에 붙은 수자는 숫자는 주인공의 사망 횟수를 의미한다. 원작에서는 7이었던 숫자를 봉준호 감독은 영화화하면서 17로 바꾸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그는 “주인공을 열 번 더 사망시켰다”라고 설명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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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 1인 다역에 도전한 로버트 패틴슨은 “내 인생에서 읽은 공상과학 대본 중 가장 재미있고 기괴한 대본 중 하나”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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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올 초 개봉 예정이었던 ‘미키17’은 아쉽게도 개봉이 연기돼, 오는 2025년 1월 28일 국내에서 최초 개봉되며, 미국에서는 3일 후인 2025년 1월 31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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