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KBS 27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이수지. 싸이와 김고은을 두루 닮은 폭넓은 외모와 능청스럽고, 감초 같은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연예인인데요.
2020년 한 네티즌이 이수지의 SNS에 단 장문의 댓글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네티즌은 뇌종양 수술을 받을 자신의 아들이 이수지의 팬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당시 이수지의 유행어를 따라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었다는 해당 네티즌은 영상을 본 이수지가 바로 동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것은 물론 동료들과 함께 선물을 잔뜩 들고 병원에 방문했었다는 따뜻한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어 뇌종양 중에서도 희귀종인 HTRT라는 병으로 미래를 알 수 없었던 아들이, 덕분인지 그때 이후로 아직까지 재발도 없고 건강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분들의 웃음이 날 구원해 주는구나 싶었다.
이수지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해당 일화를 언급하며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고 이분들의 웃음이 날 구원해 주는구나 했다. 앞으로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같이 웃을 수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었는데요.
이수지의 미담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 이수지는 SBS ‘동물농장’에 등장한 유기견 흰둥이를 입양한 바 있습니다. 흰둥이는 암 투병 중인 90대 노인이 살아있을 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유기했다는 편지와 함께 발견된 아이였는데요.
방송을 보고 자신의 첫 반려견이 떠올랐다는 이수지는 흰둥이가 따뜻한 품에 있었다는 생각에 기꺼이 가족으로 입양해 ‘설기’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주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웃게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선물이자, 사랑의 표현인데요. 이수지는 코미디언으로서 자신의 재능과 따뜻한 인간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전달하며 그 의미를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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