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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2000년대 초반 이병헌, 권상우, 최수종, 차인표, 김래원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의 아역을 도맡아 했던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아역 출신 배우 백성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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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로 처음 데뷔한 후 ‘보고 또 보고’, ‘태양은 가득히’, ‘다모’, ‘천국의 계단’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여 주인공의 아역을 도맡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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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에도 크고 작은 배역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백성현. 2022년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로 일일드라마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놀랍게도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처음 탄 연기 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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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백성현. 너무 얼떨떨해서 무슨 말을 하고 내려왔나 싶을 정도로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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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연기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는 그. 현장에서 늘 좋은 동료와 선배들을 만난 덕분이라고요. 선배들이 ‘타석에 많이 서라, 그럴 때다’라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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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은 현재 KBS1의 새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채우리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27일에는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1980’이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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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7일 전남 도청 뒷골목에서 개업한 중국 음식점의 철수네 대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백성현은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아 맛있는 짜장면을 만드는 게 소원인 짜장면집의 둘째 아들이자 철수의 삼촌을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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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과 연출을 맡은 강승용 감독은 처음부터 해당 캐릭터로 백성현을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하는데요. 그 말에 너무 감동 받아 분량도 따지지 않고 작품에 임했다는 백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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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연기 경력을 가진 백성현은 해당 작에서 강신일, 김규리, 한수연 등의 배우들과 함께 출연, 열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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