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에서 준미스로 선발된 김청, 화려한 미모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본격 데뷔한 후 예능계와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예인이 되었다고 행복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80년대 중반 드라마 ‘흑산도 갈매기’에서 술집 여종원 역을 맡은 적이 있는데, 실제 업소 직원이라고 착각한 남성 취객들에게 손목을 잡혀 끌려갈 뻔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한 번은 강남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그녀의 차에 대뜸 올라탄 한 남성이 “넌 내꺼야, 나와 결혼해야 해”라며 막무가내로 끌고 내리며 납치를 시도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겨우 소리를 지르고 몸부림치며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던 김청.
그런 어마어마한 사건을 겪었음에도 어머니가 놀라실까봐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내, 공황장애를 얻게 되었다고요. 그런데 그녀의 굴곡진 인생사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1998년 한 사업가와 결혼한 김청, 하지만 결혼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3일 만에 파경을 맞이합니다. 김청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인 2022년 MBN ‘동치미’에 출연해 해당 결혼은 전 남친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급하게 결정했던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결혼 전 오래 교제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그녀. 하지만 상대방의 거짓말로 인해 우발적으로 이별을 통보했고, 그 사람에게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과의 결혼밖에 없다고 판단해 만난 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새로운 연인과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결혼식 전날까지도 주변에서 이상한 얘기가 들려오는 터에 고민했지만, 결국 신혼여행 기간 동안 도박에 심취해 밥도 혼자 먹는 남편의 모습에 너무 충격받아 3일째 되는 날 쓰러지고 말았다는 김청. 그 길로 정신을 차려 홀로 귀국했다고 하는데요.
뒤늦게 한국으로 돌아온 전남편은 아파서 쓰러져 있는 아내 김청에게 “내가 준 반지 어디 뒀냐”라며 따지기까지 해 결국 초고속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이혼한 여배우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당시인지라 강제로 휴식기를 맞이해야 했던 김청. 이제는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특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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