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연은 1996년 ‘성장느낌 18세’로 데뷔했다. 이후 ‘카이스트’, ‘광끼’ 등의 당시 화제작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없었다.
그러다가 2003년부터 대만 TTV의 ‘연향’에 출연한 이후에는 중화권의 톱스타가 되었다. 이제는 회당 출연료가 1억원을 넘어간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니 이렇게 훌륭한 배우가 왜 20대에는 한국에서 빛을 보지 못 했을까?
7년 만에 한국영화에 출연한 추자현의 20대 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항준 감독의 ‘넌 감독이었어’에 홍보차 출연한 추자현은 신인 시절 한국에서 활동하던 당시를 이렇게 돌아봤다.
20대 때 한국에서 활동하기가 힘들었던 게 제가 살아온 경험치가 너무 세니까 연기 톤에 20대의 풋풋함이 없었다.
추자현은 자신이 너무 어둡고 센 이미지라는 것을 30대에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20대를 나이대로 못 산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사실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의 재혼 그리고 어린시절 안타까운 사고로 여동생이 세상을 떠나는 등, 그녀의 유년에는 많은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걸 이겨내고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게 되었다. ‘작은 아씨들’, ‘수리남’ 등의 국내 작품과 중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2023’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신작 ‘당신이 잠든 사이’는 ‘접속’, ‘텔 미 썸딩’ 등을 연출한 명장 장윤현 감독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준석’과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덕희’가 어느날 선택적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겪는 혼란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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