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시즌 2로 돌아온 하예린
인류 최강의 전사가 인류를 위협하는 외계 종족에 맞서 생존의 대서사를 펼치는 SF 액션 블록버스터인 파라마운트+ ‘헤일로’가 시즌 2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동명의 유명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헤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해 큰 관심을 받은 작품으로, 해당작에는 반란군에 맞서는 ‘진’과 ‘콴’ 한국인 부녀 캐릭터가 등장한다.
아빠인 진 역할에는 ‘뱀파이어 검사’, ‘전우치’, ‘한산’ 등의 작품에 출연해 온 모델 출신 배우인 공정환이 맡았고, 그의 딸인 콴 역할에는 우리에게는 낯선 신인 배우 하예린이 맡았다.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없는 하예린은 당당하게 할리우드 작품인 ‘헤일로’의 오디션에 도전해 비중 있는 캐릭터 ‘콴’의 배역을 따내게 되는데, 그녀의 외할머니는 바로 60주년이 넘은 원로 배우 손숙이다.
손숙은 국민의 정부 시절, 대한민국 제6대 환경부장관으로 역임한 이력이 있다. 물론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을 뒤로 하고 스스로 물러난 후 본업인 배우로서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할머니가 예술을 직업으로 삼았다는 게 신기하고 몇십 년 동안 계속한다는 것도 존경스럽다. 제가 DNA를 물려받았다고 느낄 때도 가끔 있었다.
하예린은 2022년 인터뷰를 통해 오랜 기간 배우로서의 삶을 살아온 외할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할머니가 연기에 대한 조언은 전혀 하지 않으셨지만 늘 “용감하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나 배우라는 직업은 사람들에게 평가받아야 하는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현실도 일깨워주었다고. 아무래도 하예린이 한국에서 데뷔했다면 연기력과는 별개로 대부분의 연예인 2, 3세들이 겪는 금수저 논란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이 아닐 할리우드에서 먼저 배우로 데뷔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하예린. ‘헤일로’ 시즌 1에서 콴은 노예가 된 후 숨어지내는 모습이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수많은 상실을 딛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각성하며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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