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분량이지만 작품을 본 이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을 하나 꼽자면 바로 문동은(송혜교)이 근무하는 세명초의 동료교사 추천생, 일명 ‘넝담 아저씨’.
( ͡° ͜ʖ ͡°) 넝~담~ ㅎ
어쩐지 킹받는 단발머리 스타일로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더니 결국 후반부 문동은에게 선넘는 발언을 하며 ‘농담’이라는 말로 퉁쳐버리다가, 카운터펀치를 맞고 열폭하는 찌질한 인물.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는 2000년대 중반부터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허동원. ‘범죄도시’에서 강력반 형사 ‘오동균’ 역할을 맡아 천만배우에 등극했다.
참고로 ‘오징어게임’에서 ‘핑크맨 28호’를 연기한 것도 바로 허동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너나 잘하세요.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이영애)에게 희대의 명대사를 얻어맞는 전도사를 연기한 김병옥. 허동원보다 더 킹받는 단발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각인되었는데, 강한 인상때문에 주로 악역을 맡아온 그이지만 사실은 거절을 못하는 순한 성격이라고.
한 번만 더 아저씨라 그러면
평생 기저귀 차게 해준다.
마동석이 귀요미 단발머리 스타일로 변신해 큰 화제가 되었던 영화 ‘시동’. 마동석은 정체불명의 중식 요리사 거석이 형(?)을 연기, 외모처럼 귀염뽀짝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내가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1990년부터 단역배우로 활동을 이어온 이범수. 1999년 ‘태양은 없다’에서 칼단발 헤어스타일의 악독한 사채없자 병국 역을 맡으면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 탄탄한 연기력으로 명품 조연배우로 등극하더니 이제는 믿고보는 주연배우 중 하나가 되었다.
잘 봐.
굉장히 우아한 몸동작이니께.
‘열혈사제’에서 단발머리 조폭 장룡을 연기한 음문석. 코믹 연기로 신스틸러에 등극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범수가 맡았던 ‘태양의 없다’의 병국의 비주얼과 ‘짝패’에서의 장필호의 말투가 연상돼 팬들은 그를 오마주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
동전던지기로 잃어본 가장 큰게 뭐요?
‘노인은 나라는 없다’에서 사이코패스 킬러 안톤 쉬거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 앞서 언급한 배우들이 고작 ‘킹받는’ 정도였다면 하비에르 바르뎀이 보여준 모습은 살벌함 그 자체인데 제로는 총기류를 엄청 무서워해 연기하는 내내 질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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