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터’
춤을 소재한 영화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전국에 댄스 열풍을 불러일으킨 댄서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려 한다.
풋루스(1984)
자유분방한 대도시 시카고에서 살던 주인공 렌은 가정사로 인해 전통적인 삶을 고수하며 사는 작은 마을로 이사하게 되는데, 이곳은 목사를 중심으로 록음악과 춤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에 굴복하지 않은 렌은 목사의 딸 에리얼과 함께 어울리며 자유를 갈망,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과 뜻을 모아 졸업기념 댄스파티를 개최하기로 하는데.
극 중에서 주인공 ‘렌’을 연기한 케빈 베이컨은 이 작품으로 단숨에 스타로 급부상했으며, OST인 케니 로긴스의 동명의 곡 ‘Footloose’ 역시 수년간 사랑받고 있다. 1984년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자유의 댄스’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2011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었으나 전작의 흥행에는 전혀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더티댄싱(1987)
17살의 프란시스(제니퍼 그레이)는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족들과 함께 댄스파티가 열리는 산장으로 휴가를 가게 된다. 하지만 지루하고 무료한 파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는 산책을 하던 중 낮에 본 모습과는 전혀 다른 청년들의 댄스파티를 목격하게 된다.
말 그대로 현란하고 음란해 보이는 더티 댄싱의 매력에 빠지게 된 프란시스. 댄스교사인 자니(패트릭 스웨이지)의 파트너가 사고로 춤을 출 수 없게 되자 그의 일일 파트너가 되어 춤을 배우다 자니와 사랑에 빠진다.
‘베이비’라 불리던 프란시스가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영화 ‘더티댄싱’은 엔딩에서 보인 두 사람의 멋진 춤사위와 함께 OST인 ‘The time of my life’ 역시 ‘Footloose’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댄스 댄스 (1999)
의대생 준영(주진모)는 잠을 쫓기 위해 커피 자판기를 찾던 도중 문틈 사이로 빠져나온 불빛과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강당으로 가게 되고, 발레슈즈를 벗어 버리고 춤을 추는 진아(황인영)에게 그만 반해버린다.
몇 달 뒤 진아를 발견한 준영은 그녀가 일하던 댄스팀 ‘스텝스’에 가입하게 되고, 매너리즘에 빠졌던 진아 역시 준영을 통해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즐거움을 배우게 된다.
1999년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 ‘댄스 댄스’는 백업댄서 안무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당시 주연을 맡은 주진모와 황인영 모두 데뷔작이었던 이 영화로 크게 주목 받게 된다.
빌리 엘리어트 (2000)
때는 1980년대, 잉글랜드 북부 탄광촌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살고 있는 11살 소년 빌리(제이미 벨). 아버지의 강요로 권투를 배우던 중 우연히 여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발레에 관심을 갖게 된다.
빌리의 재능을 알아본 발레 교사 윌킨스(줄리 월터스)는 그를 물심양면 가르치지만, 이를 알고 극대노한 아버지의 반대로 결국 빌리는 발레를 그만두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빌리는 자신의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는데.
제이미 벨은 이 작품으로 제프리 러시, 러셀 크로, 톰 행크스, 마이클 더글라스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14살의 나이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빌리 엘리어트’는 2005년 뮤지컬로도 제작돼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발레교습소(2004)
삼총사인 민재, 창섭, 동완은 수능을 끝내고 그다지 목표도 지향도 없이 겨울방학을 즐기고 있다. 그러던 중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민재는 구민회관 발레 강사 양정숙(도지원)에게 오해를 사게 되고 협박에 굴복하게 되는데.
모범생이지만 선머슴같은 수진(김민정)은 엄마의 강요로 발레교습소에 등록하게 되고, 그 곳에서 삼총사를 비롯한 각양 각색의 사람들을 만나 발레 발표회를 준비하게 된다.
윤계상의 배우 데뷔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발레 교습소’. 그 뿐만아니라 이준기, 온주완, 김동욱 등의 배우들의 풋풋한 신인 시절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 극 중 발레강사 양정숙을 연기한 도지원은 실제로 발레를 전공한 배우이다.
스탭업(2006)
어느 날 사고를 치고 예술학교에서 봉사 명령을 받게 되는 스트릿 댄서 타일러. 쇼케이스 준비가 한창인 엘리트 발레리나 노라를 만나게 되는데, 하지만 노라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진다.
서로의 삶만큼이나 달랐던 두 사람의 춤 스타일이지만 타일러는 노라에게 함께 연습할 것을 권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는 없는 파워풀함과 우아함을 배워가다 서로에게 점차 감정적으로도 빠져들게 된다.
타일러를 연기한 채닝 테이텀과 제나 드완은 이 작품을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결혼에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2019년 이혼했다. 이 작품의 큰 성공으로 후에 많은 시리즈가 제작되었으며 매 작품마다 역대급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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