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 KBS 2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얼굴을 알린 유명 방송인 최은경은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 출신인데요.
아나운서로 재직할 당시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범적인 직장인’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여겨졌던 그녀이지만 대학시절에는 무척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최은경은 이화여대 재학시절
‘무도회장의 퀸’이었다.

과거 한 방송에서 그녀의 대학동기는 최은경이 나이트 죽순이었으며, 수업을 얼마나 땡땡이쳤는지 3학년 때까지 도서관이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는 어마어마한 폭로로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비록 도서관이 어디 있는지는 몰랐지만 평소 늘 하이힐에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언제든지 나이트를 갈 준비를 하고 있었던 최은경은 놀랍게도 첫 교생실습 전날까지도 밤늦게 놀다가 다리를 다치고 맙니다.

심지어 늦잠까지 자는 바람에 첫날부터 지각을 하고 말았는데, 노란색 짧은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절며 운동장 한복판을 가로질러 출근하는 터에 전교생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첫 출근부터 꼬이는 등 우여곡절 끝에 교생실습을 마친 최은경은 자신과 교직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아나운서로 진로를 변경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처음 도전한 1994년 KBS 아나운서 공채에서는 서류 전형도 통과하지 못해 큰 충격을 받았고, 오기가 생겨 다시 한번 도전한 이듬해 21기로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단정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의 아나운서들 사이에서 톡톡 튀는 매력으로 선입견을 깬 아나테이너의 시초인 최은경은 2002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며 대중과 만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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