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가령은 데뷔 초 자신의 나이가 8살이나 어리게 알려졌던 에피소드로 주목받은 바 있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1988년생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1980년생이다”라며 실제 나이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가령은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다 보니 프로필을 수정할 기회가 없었다. 작품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것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 모델 활동 시절 배역에 맞춰 나이를 조정하면서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에 남아 공식화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가령은 모델 활동을 거쳐 배우로 전향한 후 10년 가까운 무명 생활을 겪었다. 그의 연기 경력은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단역으로 데뷔하며 시작됐다. 이후 ‘주군의 태양’, ‘압구정 백야’, ‘불굴의 차여사’,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언니는 살아있다’, ‘뷰티 인사이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그는 오랜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연기를 시작한 2012년부터 8년 동안 1년에 한 장면씩 찍었다. 한 작품이 아니라 한 장면이다. 어떤 작품에서는 친구, 어떤 작품에서는 간호사, 또 다른 작품에서는 비서 같은 역할이었다. 그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며 당시의 고충을 밝혔다.
또한, 연기력 부족으로 인해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 경험도 있다고 덧붙이며 “잘 해내지 못해 한동안 작품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8년 만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가령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방영된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에서 부혜령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ENA 드라마 ‘종이달’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현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탄금’은 실종된 조선 최대 상단의 후계자 홍랑과 그의 이복누이 재이가 얽힌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이가령은 이 작품에서 이재욱, 조보아,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동안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차기작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이가령. 과거 무명 시절을 딛고 성장한 그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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