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수지는 1990년 ‘보랏빛 향기’로 데뷔, 청순하고 아름다운 미모로 숱한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9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가수인데요.
배우 송승헌은 중학생 시절 강수지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을 정도로 좋아했고, 현재도 자신의 우상이라며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덕분에 여성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한 그녀입니다.
깡마른 체구와 남다른 미모 덕분에 어쩐지 도도하고 새침할 것이라는 오해를 받곤 했던 강수지. 하지만 누구보다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주변인들을 잘 알고 있는데요.
절친인 가수 원미연은 2003년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입원하자 병간호를 위해 9일 동안 병원에서 기거하던 당시 강수지가 매일 먹을 사서 병원을 찾아왔다는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언니 밥 챙겨 먹어.
아빠 괜찮으실 거야
당시 강수지는 임신 8개월 만삭의 몸이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례를 치르는 3일 동안에도 만삭의 몸을 이끌고 내내 찾아왔다고 합니다. 임신한 사람이 장례식에 오는 것도 드문데 만삭이었다니, 더더욱 놀라고 고마울 일이지요.
안 그래도 절친한 사이였던 두 사람, 원미연은 이를 계기로 자신보다 어린 동생이지만 강수지에게 의지하는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던 강수지는 2001년 치과 의사와 결혼해 2003년 딸을 출산했으나 2006년 합의하에 이혼, 혼자서 딸을 양육하는 싱글맘이 되는 것을 선택했는데요.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2015년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만난 김국진과 ‘치와와 커플’로 불리는 러브라인을 형성하더니, 2018년 실제로 결혼해 뜨거운 축하를 받았습니다. 김국진 역시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데요.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은 각자의 아픔을 딛고 서로를 이해하며 보듬어주면서 행복한 인생 3막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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