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강(본명 홍유진)이 남편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은 지 약 10개월 만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아이들을 위해 슬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고 털어놓았다.
사강의 남편 고(故) 신세호 씨는 지난 1월 9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god와 박진영의 댄서 출신이었던 신 씨는 평소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년간의 열애 끝에 2007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딸을 뒀으며,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오 마이 베이비’ 등을 통해 애정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강은 49일이 지난 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비현실 같은 현실 속에서 홀로 결혼기념일을 맞이하고, 아이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고, 졸업식 꽃을 사야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방식으로 슬픔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두 딸 소흔이와 채흔이를 자신이 이곳에서 지키겠다며, 남편에게는 하늘에서 지켜봐 달라는 말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후 사강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오피스에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변신한 것이다. 그는 슬퍼할 겨를도 없이 엄마이자 가장으로서 많은 것을 짊어져야 했을 때, 손을 내밀어준 이들과 함께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인으로서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이라는 단어가 고맙게 느껴진다는 소회도 밝혔다.
약 2년 만의 방송 복귀도 앞두고 있다. SBS Plus·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를 통해서다. 제작진은 열정적인 워킹맘이자 ‘동안 미모’의 아이콘인 사강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해 자신만의 건강한 솔로 라이프를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에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두 아이를 챙기며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운전 중 문득 눈시울을 붉히는 그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96년 KBS ‘머나먼 나라’로 데뷔한 사강은 MBC ‘인어아가씨’, SBS ‘꽃보다 여자’, MBC ‘소울메이트’, ‘발칙한 여자들’, KBS ‘전설의 고향’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아왔다. 이제 그는 배우에서 워킹맘으로, 두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용기 있는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사강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이 더해져 그의 앞날에 따뜻한 희망이 피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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