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왕관의 무게는 아무나 감당할 수 없죠. 모델 경력만 37년 차인 차승원의 철저한 관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승원은 1988년 모델라인 18기로 데뷔했는데요. 189cm 압도적인 피지컬로 1년 만에 모델계를 평정한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친구 오디션에 따라갔다가 모델 제의를 받았던 고3 차승원은 “그런 거 안 한다”면서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교복을 입고 있어도 숨길 수 없었던 아우라를 포착한 당시 회사 대표의 “너는 타고난 모델”이라는 말에 3일 고민 한 뒤 제안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차승원은 패션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1세대 성공 케이스인데요. 연기자로서도 정극과 코미디를 오가는 무게감과 능청스러움이 공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죠.
1997년 영화 ‘홀리데이 인 서울’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생활을 시작한 차승원은 영화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독전’ ‘낙원의 밤’ ‘싱크홀’ ‘전,란’ 등 여러 대표작을 남겼는데요.
드라마 ‘보디가드’ ‘시티홀’ ‘최고의 사랑’ ‘어느 날’ ‘우리들의 블루스’ 폭군’ 등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차승원은 나영석PD 예능 ‘삼시세끼’를 통해 ‘차줌마’로 변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동갑내기 배우 유해진과 티격태격 케미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죠.
차승원은 ‘무한도전’ 출연 당시 “예능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유재석의 한마디에 예능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는데요.
예능은 대중에게 쉽게 접근하기 좋은 콘텐츠지만, 동시에 인간 본연의 모습이 무의식중에 공개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과거 “능력이 없으면 열정이 있어야 하고 열정도 없으면 겸손해야 하며 겸손하지도 못하면 눈치가 있어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던 차승원은 “연예인은 실력, 가격 성품, 외형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경쟁력 없는 성품은 언젠가 탄로 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외모는 사그라든다”고 말한 차승원은 2년 이상 1일 1식으로 자기 관리 중입니다. 스무 살 이후 최저 몸무게 72kg을 기록한 그는 “우리는 공짜로 인하는 사람이 아니다. 날 보는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죠.
“50대는 어려운 나이 같다”는 54세 차승원은 영화 ‘어쩔수가 없다’ 및 넷플릭스 ‘광장’, 드라마 ‘돼지우리’에 출연을 확정하며 사그라 들지 않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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