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에서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성격의 악역을 주로 연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배우 최병모. 한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그는 2017년 2살 연하의 성악가 겸 팝페라 가수인 키리엘 이규인과 재혼합니다.
큰 눈과 쌍꺼풀을 비롯해 큼직큼직한 이목구비에 이국적인 미모를 자랑하는 이규인. 심지어 이름 앞에 ‘한 없는 약속’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키리엘까지 있다 보니 혹시나 그녀가 프랑스와 한국 혼혈이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토종 한국인이며, 부모님이 충북 제천 출신이라고 합니다. 키리엘이라는 이름은 소속사에서 붙여준 예명이라는군요.
아내인 이규인과 동료 여배우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는 최병모. 이야기가 잘 통하고 평소 자신을 웃게 해주는 등 의지가 되는 모습에 자연스레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어둡고 내성적인 그에 반해 이규인은 180도 다른 밝은 성격이라고요. 어찌나 밝고 다정다감한지 최병모의 어머니, 즉 시어머니에게도 며느리가 아니라 친딸처럼 살갑게 군다고 합니다. 지난해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두 사람. 이규인은 시어머니와 통화 도중 “어머니 카드로 네일아트 해주면 안 되냐?”라고 제안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추석에 엄니 적금으로 여행 가자.
엄니, 그 스카프 나 주면 안 돼?
네일아트를 받으러 가서는 여느 며느리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 발언을 연속으로 해 또 한 번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선물 받은 건데도 줘야 하느냐”라며 철벽을 시도하는 시어머니에게 “딸 같다며 맨날~”이라는 말로 기어이 스카프를 얻어냈는데요.
일부분만 보면 무척 무례한 며느리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지만 사실 두 사람은 단순한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아니라 평소 자주 만나고, 여행도 자주 다닐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이규인이 시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재혼인 최병모에게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대학생 아들이 하나 있는데요. 아들이 친부인 최병모보다 새엄마인 이규인과 사이가 훨씬 더 좋을 정도라고 합니다. 며느리인 이규인을 ‘귀인’이라고 칭할 정도라는 시어머니.
이규인에게 순금 반지를 선물하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에 이규인이 “저도 선물을 드리겠다. 우리 같이 사는 거 어떻냐”라고 제안하자 시어머니는 “내가 왜 너랑 사냐. 내가 너 밥 해줄 일 있냐”라며 질색하며 거절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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