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데뷔한 가수 서문탁. ‘사슬, 사미인곡’ 등의 대표곡들은 2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노래방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파워풀하고 개성 있는 보컬 실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검도 유단자에, 프로로 전향하라는 권유를 받을 정도로 남다른 실력을 지닌 아마추어 복싱선수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문탁이형’, ‘탁형’ 등 센 언니 이미지를 갖고 있는 서문탁. 한국에서 활발한 가수 활동을 펼치던 중 2009년 돌연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사실 그녀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가수이기도 한데요.
음악에 대한 공부를 한 적이 없다는 생각에 공부를 하기 위해 버클리 음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공부만 하느라 이틀에 1시간 자는 것이 일상이었다는 그녀.
그렇게 피나는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4년 동안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뮤지컬 ‘헤드윅’, ‘록키호러쇼’, ‘위윌락유’ 등에 출연하는가 하며 교수로서 후배를 양성하기도 합니다.
가수로서의 체력 관리를 위해 새벽 3시, 5시에 들어와도 러닝머신을 2시간씩 할 정도로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서문탁. 최근에는 디즈니+ 시리즈 ‘전부 애거사 짓이야’의 OST에 참여했습니다.
서문탁이 부른 노래의 제목은 바로 ‘The Ballad of the Witches’ Road’로, 극 중 주요 캐릭터인 앨리스의 엄마 로나 우가 부른 버전입니다. 해당 곡 자체가 로나 우가 딸인 앨리스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노래이자 주문인데요.
작품 내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노래이자 실제로 주문을 걸 때도 사용된다는 아주 중요한 노래라는 설정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해당 곡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앨리스를 연기한 배우 알리 안 역시 한국계라는 점.
물론 작품 속에서 로나 우를 연기한 배우는 엘리자베스 앤와이스지만, 서문탁은 노래를 통해 앨리스의 엄마인 로나 우의 목소리를 담당하며, 한국계 배우 알리 안과 작품 내에서 특별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한편, 서문탁이 참여한 ‘전부 애거사 짓이야’는 역대 MCU 작품들 중 최저 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대중과 평단에게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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