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LA의 한 식당에서 목격된 배우 강동원과 정은채의 모습이다. 두 사람은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2010년 영화 ‘초능력자’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해당 작은 정은채의 데뷔작이었는데, 정은채는 고수와 강동원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들 사이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신비롭고 독보적인 미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여배우로 떠오른다.
이후에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주연을 맡는가 하면, ‘역린’, ‘더 킹’, ‘안시성 등의 대작들과 ‘더 테이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등 소규모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필모를 쌓아온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정은채의 이름 앞에는 ‘강동원의 이상형’이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는데, 강동원은 어디에서도 자신의 이상형이 정은채라고 밝힌 적이 없다.
당연히 가장 당혹스러울 사람은 바로 당사자인 정은채였을 것. 이에 정은채 측은 이 같은 소문이 강동원과 함께 영화를 했기 때문에 생긴 것 같다며, 아마도 오보일 것이라며 해명하기에 이른다.
어설픈 루머가 있었긴 하지만 동료로서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 올 초 개봉한 영화 ‘설계자’를 통해 14년 만에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작품으로 재회하게 된다.
지난 13년간 여성스러움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긴 헤어 스타일을 고수해 왔던 정은채.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N ‘정년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여성 국극 배우 문옥경 역할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숏컷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문옥경은 본래 기생 출신이자 아편 중독으로 아편굴을 헤매던 인물이었으나 평소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매란국극단의 단장인 강소복에 의해 국극 배우로 전향한 인물이라는 설정이다.
현재는 매란국극단에서 남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현시대 최고의 국극 왕자님이자, 목포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주인공 윤정년을 국극으로 이끄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172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정은채. 오뚝한 콧날, 선명한 턱선 덕분에 숏컷 스타일은 물론 극 중 남자 분장까지도 완벽히 소화해 내, 방영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과 예고편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이목과 관심을 집중시켰다.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정년이’. 지난 10월 11일 첫 방영된 후 배우들의 열연에 뜨거운 반응일 쏟아지며, 앞으로를 더욱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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