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육감적인 몸매와 외모를 자랑하는 사기꾼 그레이스 역할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더한 류아벨.
‘나의 아저씨’에서 비정규직인 아이유를 괴롭히던 정규직 직장상사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어쩐지 낯익은 듯 낯선 배우인 그녀의 동생이 바로 ‘응답하라 1988’에서 성보라 역할로 인기를 끈 류혜영입니다. 류아벨의 개명 전 이름은 바로 류선영이었습니다.
3살 터울인 류아벨과 류혜영은 외모부터 목소리, 귀에 쏙쏙 박히는 딕션까지 많은 것이 닮은 자매로, 언니인 류아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류선영을 잃는 건
한예종의 큰 손실이 아닐 수가 없다.
단편영화 ‘우리 아빠 환갑잔치’를 연출하며 류아벨과 함께 호흡을 맞춘 류연수 감독은 2017년 제5회 유럽단편영화제에서 류아벨이 한예종을 졸업할 당시 학교에 엄청난 내용의 현수막과 벽보가 붙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재학 시절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류아벨인데요. 한예종 재학 당시이던 21세 때 배우로 처음 데뷔한 후 한 해도 빠짐없이 수많은 단편/독립영화에 출연하며 독립영화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던 그녀.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베테랑’, ‘간신’, ‘택시운전사’ 등의 굵직굵직한 상업영화와 ‘대풍수’,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런 온’ 등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지금의 아벨이라는 이름은 2018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당시부터 사용한 이름으로, 생명력을 뜻하는 라틴어 아벨에서 따온 것이며 ‘생명력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직접 개명했다고 합니다.
어쩐지 이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보여준 연기를 계기로 더 많은 상업 작품에서 그녀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름처럼 생명력 있는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고 사랑받을 류아벨의 행보 기대는 기대가 될 수밖에 없겠습니다.
류아벨은 지난 6월 5일부터 연극 ‘아파트모먼트2’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의 굿즈 수익금은 보호종료아동에게 전액기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많이들 찾아주시고 마음을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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