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혼한 MBC 아나운서 출신인 오상진과 김소영 부부. 두 사람은 같은 직장동료였다는 점과 연세대학교 동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야말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선남선녀의 결혼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김소영은 지난 2021년 kakaoTV ‘톡이나 할까’에 출연해 ‘여성 미혼 아나운서’가 기혼이 되면 생각보다 주변 공기가 많이 달라진다며, 미혼 아나운서로서 메인뉴스 진행-좋은 커리어 쌓기-선보기 등을 기대하는 흐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 결혼을 선택하는 것이 일탈이라는 느낌이 들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는 그녀. 남편인 워낙 유명한 아나운서였기 때문에 커리어를 쌓아가는 아나운서에서 ‘오상진의 아내가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일도 없었고 남편이 더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부담도 꽤 컸다고 하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누구의 아내든 엄마든 자연스러운 건데 당시엔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2010년 OBS에 먼저 입사한 김소영은 2012년 다시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7 기수 위인 오상진과 자연스레 연인 관계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었고, 결혼 2년 만인 2019년 두 사람을 반반씩 닮은 딸 수아를 출산했습니다.
현재는 tvN ‘프리한 닥터’를 함께 진행하는가 하면, 서점을 공동운영 중이기도 한 두 사람. 지난해부터는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란한 세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김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여유가 생겼다며, 남편인 오상진과 함께 뷔페 데이트를 나선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오상진은 김소영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직접 갖다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나 같은 남자랑 결혼을 했으면 못 살았을 것 같다.
너무 싫었을 것 같다.
그런 남편의 자상한 모습에 일만 하는 자신을 질책하며 “열심히만 일해서 남편에게 피해를 주고, 대단하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 맨날 바쁜 척만 한다”며 다시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던 김소영은 이어 이렇게 말해 오상진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오빠가 오빠 같은 여자랑 결혼하잖아?
집에 정적이 흐를걸.
그렇게 따뜻한 식사 시간을 마치고 “이제 애 보러 가야 할 시간”이라고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한 김소영, 자신을 보고 웃음 짓는 남편에게 “왜?”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오상진은 “예뻐서”라고 대답합니다.
아내인 김소영을 비롯해 보는 모든 이들의 미소를 짓게 만든 오상진, 이런 남편과의 결혼이 일탈이라면 모두가 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