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21년 전 파리바게트 광고에 출연했던 정우성의 모습입니다. 지금도 잘생겼지만 그때는 더 잘생긴 정우성이었는데요. 함께 있는 아기 모델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지 않나요?
바로 이제는 어엿한 성인연기자가 된 김향기의 뽀시래기 시절입니다. 당시 29개월이었던 김향기가 겁을 너무 많이 먹어 다른 아기 모델로 바뀔뻔한 상황이었는데, 정우성의 손길에 언제 그랬냐는듯 따라가 촬영이 가능했다고 하지요.
사실 김향기가 29개월의 어린 나이에 광고모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1살 위인 오빠 덕분이었습니다. 먼저 아기모델로 활동하던 오빠의 촬영장을 따라갔다가 김향기 역시 감독에게 모델 제의를 받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인데요.
금새 흥미를 잃었던 오빠와는 달리 카메라 앞에 서는게 즐거웠다는 김향기. 그렇게 정우성과 광고에 함께 출연할 수 있었고, 3년 후에는 유승호와 함께한 영화 ‘마음이’로 배우로도 데뷔하며 큰 사랑을 받습니다.
2017년 ‘신과 함께 – 죄와 벌’을 통해서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함 김향기는 이듬해 개봉한 ‘인과 연’으로 쌍천만 배우이자, 최연소 5천만 배우(출연작 누적관객수)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우성과 15년만에 다시 만난 2019년 개봉작 ‘증인’에서는 장폐 장애를 앓고 있는 청소년 지우를 연기했습니다. 정우성은 작품을 촬영하기 전까지 광고 속 그 아기가 김향기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가 현장에서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아역이 아니라) 동료배우로서
김향기의 연기에 큰 영감을 받았다.
김향기는 해당 작으로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 되는가 하면,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받습니다.
김향기는 현재 김병철, 이준호, 김혜준 등과 함께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의 촬영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캐셔로’는 손에 쥔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공무원 강상웅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물인데요.
김향기는 섭취한 칼로리만큼 염력을 쓸 수 있는 초능력자 방은미를 연기합니다. ‘빵미’라는 별명답게 밥심 아닌 ‘빵심’으로 싸우는 인물로, 겁도 없고 위아래도 살짝 없지만 강상웅(이준호), 변호인(김병철)에게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동료입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캐셔로’는 ‘대행사’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의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 이제인, 전찬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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