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최우성이 ‘조경환’ 역으로 열연을 예고했다. 해당 작은 전설의 수사 드라마인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1958년 서울 부임 당시의 박영한 형사와 그의 동료들이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종남경찰서 ‘불곰팔뚝’으로 불리는 조경환은 경찰이 되기 전에는 쌀집에서 일하는 건장한 청년이었으나 훗날 정의감 넘치는 불도저 경찰로 성장하는 일물.
겉모습은 강하지만 속은 따뜻한 조경환 역을 위해 최우성은 촬영 전 액션 스쿨에 다니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으며, 캐릭터에 더 몰입하기 위해 25kg을 증량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고.
배우라는 직업이 본디 다른 사람의 삶을 연기로 보여주는 것이긴 하지만, 최우성이 이토록 작품에 더욱 더 열정을 쏟은 이유는 ‘수사반장’이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되며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원조 국민드라마이기 때문.
많이들 아시다시피 원작의 박 반장은 최불암이 연기했으며 김상순, 조경환, 김호정, 남성훈 등의 배우들이 박반장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동료 형사들을 연기했다. (안타깝게도 최불암을 제외한 모든 형사 배역 배우들은 작고하였음.)
최우성이 이번에 맡게 된 조 형사 역할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故 조경환은 살아생전 다부진 체격과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과 연기력으로 유명했으며, ‘수사반장’ 외의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포스와 존재감을 자랑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2012년 향년 67세의 이른 나이에 별세했는데,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선배의 이름과 역할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욱더 각별히 작품에 임한 최우성이다.
2019년 ‘열여덟의 순간’으로 데뷔한 최우성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대박부동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대선배인 나문희와 호흡을 맞춘 ‘룸 쉐어링’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최우성과 이제훈, 이동휘, 윤현수, 서은수 등의 배우들이 출연, 열연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사반장 1958’은 오는 4월 19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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