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연예매체 ‘주간 문춘’은 흥미로운 보도로 많은 관심을 받지만, 못지 않게 오보도 적지 않다.
이 주간 문춘이 AKB48의 오오시마 유코와 관련된 충격적인 보도를 내보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문춘은 오오시마가 50대 남성과 밀회를 가졌다며, 마치 그녀가 원조교제를 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는 사실과 다른 황당한 오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오오시마가 AKB48 멤버로 일본의 최대 연말 방송인 홍백가합전의 촬영 종료 후 한 남성과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부터였다. 당시 오오시마는 그 남성을 ‘파파’라고 부르며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함께 오오시마의 맨션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문춘은 이를 두고 마치 오오시마가 원조교제를 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파파’라는 단어를 일본 성매매 업계의 은어로 지칭하며 독자들에게 그릇된 인상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
알고 보니 오오시마가 ‘파파’라고 부른 남성은 다름 아닌 그녀의 친아버지였던 것이다. 오오시마의 블로그에 따르면 아버지가 오랜만에 홍백대항가합전을 보러 와서 공연 후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사실 문춘 기사에도 그가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춘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마치 스캔들인 것처럼 기사를 작성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악의적 보도이며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다.
이후에도 문춘은 꾸준히 일본 아이돌, 특히 AKB48 멤버들의 사생활을 파헤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러한 문춘의 행태는 마치 한국의 유튜브 렉카를 떠오르게 하는데 이들은 연예인 사생활 침해를 서슴지 않고, 심지어 가족과의 일상마저 스캔들로 몰아간다. 연예인들의 인권과 사생활에 대한 이슈가 중요하게 떠오르는 요즘, 이제는 일본 연예계도 이러한 악질 매체들을 규제하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