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넷플릭스에서 시즌 3~5까지 제작된 ‘코브라 카이’ 시리즈. 해당 작에는 한국계 배우인 알리시아 해나 킴이 ‘김다은’ 캐릭터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알리시아는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미국으로 향했지만 자신의 성이 알려지면 캐릭터를 맡는 데 한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성인 ‘킴’을 뺀 알리시아 해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연이은 실패에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성인 ‘킴’을 공개, 한국인임을 드러낸 알리시아. ‘코브라 카이’ 오디션 당시 ‘SKY캐슬’에서 김주영을 연기한 김서형을 생각하며 연기를 펼쳤고, 해당 연기로 작품에 당당하게 캐스팅되었다.
심지어 원래 먼저 정해진 일정이 있어 오디션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넷플릭스 측이 기꺼이 일정을 조절해준 덕분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그렇게 하루 만에 인생 역전을 맞이한 알리시아는 ‘김다은’이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한국인임을 당당히 드러낸 뒤 오히려 귀한 기회를 얻게 된 알리시아 해나 킴. 공식 석상에 댕기 장식을 하고 참석하는 모습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 한국 작품을 무척 좋아한다는 그녀. ‘나의 아저씨’,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 등이 인생 작품이며, 박지은 작가와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아이유, 김고은, 공효진, 송강호 등의 한국 배우들과 꼭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친 바 있다.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알리시아 해나 킴의 남편이자 배우인 세바스티앙 로셰가 박지은 작가의 신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한다는 것.
세바스티앙 로세는 ‘수퍼내추럴’의 발타자르 역할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로, ‘눈물의 여왕’에서 두 주인공과 흥미로운 관계에 있는 독일 출신의 의사 브라운 박사 역할을 맡았다.
한국계 아내 덕분에 한국 작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 그. 과거 자신의 SNS에 아내와 함께 ‘사랑의 불시착’을 재미있게 보았다는 인증샷을 남기며 한국 드라마 팬이라는 사실을 인증했다.
어쩌다 보니 아내보다 먼저 한국 작품에 진출하게 된 세바스티앙 로셰이지만, 조만간 알리시아 해나 킴 역시 한국 작품에 출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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