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하객룩’으로 복수의 화룡점정 찍는 박민영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주인공 강지원(박민영)이 전설의 ‘민폐 하객룩’으로 후반부 복수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강지원은 남편과 시댁에 헌신하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하나뿐인 절친 정수민(송하윤)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후 두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운의 인물.
하지만 10년 전인 2013년으로 회귀한 그녀는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서는 원수인 박민환과 정수민을 결혼시키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차근차근 복수를 실행하며 초석을 다진다.
지난 1월 말 방영된 10회분에서 강지원은 10년간 자신을 구박해 온 시부모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파격적인 올블랙 패션에 1,600만 원에 달하는 핑크색 샤넬백을 든 채로 일부러 지각 등장해 속을 긁더니 이내 공개적으로 파혼을 선언했다.
다음 날 회사에서는 박민환의 불륜을 알리며 완벽한 이별을 맞게 되었고, 이로써 박민환과 정수민은 드디어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강지원의 복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로 상견례에서와는 180도 다른 올화이트 복장으로 두 사람의 결혼식에 등장한 것!
그렇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은 화이트나 아이보리 계열의 드레스를 입는 신부를 위해 대개 어둡고 짙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암묵적으로 합의되어 있다. 종종 커뮤니티나 SNS에는 이러한 행태로 공분을 사는 에피소드들이 적잖이 등장하곤 한다.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
11회차에서 강지원은 역대급 ‘민폐 하객룩’으로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 정수민에게 샤넬백을 던지며 “이거 박민환이 사준 것이니, 필요할 때 쓰던가 팔던가 마음대로 해”라는 말로 앞으로 펼쳐질 정수민의 미래를 비꼬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률 역시 뜨겁게 오르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강지원의 파혼 선언과 불륜 고발로 10%가 넘는 시청률을 돌파했으며, 그 복수도 이게 막바지에 다다랐다.
과연 강지원이 민폐 하객룩으로 참석한 두 불륜 남녀의 결혼식 시청률은 어떠할지? 그리고 강지원과 함께 10년 전으로 회귀한 유지혁은 어떻게 될 지 시청자들의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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