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성난 사람들’ 과연 결과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제81회 골든글로브 TV단막극 부문에서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받는 등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제29회크리틱스 초이스 미니시리즈 TV영화부문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제작자 이성진이 극본을 쓰고 감독한 작품으로, 난폭운전으로 시작한 대니와 에이미의 복수전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분노를 조명했다
이 작품은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도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은 한국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인으로서 가슴이 웅장해지는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성난 사람들’은 이어진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포함한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 올리더니 이 중 8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다. 스티븐 연 외에도 한국계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인 산드라 오와 아콰피나(한국·중국계)가 출연한 코미디 영화 ‘퀴즈 레이디’ 역시 TV영화부문의 작품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퀴즈 레이디’는 아시아계 미국인 자매인 자매가 엄마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만나 퀴즈쇼 상금을 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그레이 아나토미’ 등을 연출한 중국계 감독인 제시카 유가 연출했다.
산드라 오와 아콰피나는 해당작의 주연뿐만 아니라 공동 프로듀싱에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산드라 오는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그레이 아나토미’와 ‘킬링 이브’로 TV부문 조연상과 주연상을, 아콰피나는 영화 ‘페어웰’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골든 글로브 영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여기에 ‘넘버 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가 영화부문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그레타 리)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신인감독으로서는 큰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어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기생충, 미나리에 이은 쾌거를 이뤄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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