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 힐’부터 ‘러브 액츄얼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까지 로맨틱 코미디하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는 영국배우 휴 그랜트.
배우로서 오랜 기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톱스타인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어느덧 환갑의 나이가 훌쩍 넘은 그가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가 된 사연은 무엇일까?
아시다시피 K-pop은
나이 63살을 먹은 영국인이 즐길 만한
전형적인 취미는 아니지 않나?
지난 12월 중순 미국의 인기 토크쇼인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그는 내키지 않았지만, ‘블랙핑크’의 팬인 딸과 친구들을 위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을 찾았다고 밝혔다.
무려 6만 5천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멋진 공연을 펼친 ‘블랙핑크’. 휴 그랜트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평소 얌전한 소녀인 딸이 공연장에서는 완전히 열광하며 미친 사람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마치 ‘엑소시스트’처럼 어디에 홀린 아이 같았다.
그런데 한 시간 뒤에는 내가 그러고 있었다
실제로 그는 해당 페스티벌이 종료된 후 자신의 SNS에 “어제 나를 ‘블랙핑크’를 보기 위해 데려다준 3명의 11세에게 감사하다”라는 말로 자신의 진심을 더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로맨스 연기를 할 수 없다고 선언한 그.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패턴 2’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펼며 기존의 로맨티스트 이미지를 쇄신했다.
노년의 나이에도 색다른 변신을 이어오며 연기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그. 오는 1월 31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영화 ‘웡카’에서 움파룸파 역할을 맡아 또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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