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엄청난 기세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한소희. 올 크리스마스 시즌 넷플릭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경성크리처’의 주연이기도 하다. 이렇게 요즘 가장 주목받는 배우지만, 갑자기 찾아온 유명세에 불안한 마음이 늘 있었다고.
에스콰이어의 인터뷰에서 이런 속 마음을 이야기하던 중,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 ‘불안의 서’라는 책을 오래 읽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에세이집 ‘불안의 서’는 지난 2014년 국내 출간이래 매해 1000부 정도가 팔리는 스테디셀러인데, 한소희의 인터뷰 이후 갑자기 판매가 급증해 남아있던 분량이 모두 소진되어 출판사는 발빠르게 중쇄에 들어갔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이 책이 800 페이지에 이르는 일명 ‘별돌책’ 이라는 사실. 웬만한 각오가 아니고서는 읽기 힘든 불량이지만, 일명 ‘한소희 책’이라고 불리며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소희는 인터뷰에서 책에 인상깊은 말이 있다며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인용했다.
모든 사람이 24시간 동안 잘 때만 빼고 느끼는 감정이 불안이며
이 불안이 차곡차곡 쌓이지 않게 부지런히 오늘은 오늘의 불안을
내일은 내일의 불안을 치워야 한다는걸 배워야해요.
‘경성크리처’ 촬영 중 가볍지 않은 부상이 있었고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던 그녀. 한편으로는 ‘셀럽’이 아니라 ‘연기자’이고 싶어 부단히 노력하는 한소희가 불안한 마음없이 계속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하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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