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작품 ‘파이란’은 삼류건달 ‘강재’와 위장결혼한 중국여인 ‘파이란’의 절절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엄청나게 흥행한 작품은 아니지만, 올드팬들에게 최민식의 대표작으로 절대 빠지지 않는 수작이지요.
특히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알지도 못하는 한국남자와 위장결혼 한 파이란을 연기한 ‘장백지’의 창백한 표정이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장백지는 이외에도 주성치의 대표작 ‘소림축구’, ‘희극지왕’ 등에도 출연해서 우리나라에 팬층이 제법 두터운 배우였습니다.
‘그림자 애인’에서는 권상우와 함께 ‘위험한 관계’에서는 장동건과 함께 주연을 맡았었지요.
2006년 동료배우 사정봉과 결혼해 2007년 첫아들을 출산했는데, 이듬해인 2008년 결혼 전 사귀었던 진관희와의 사생활 영상이 노출되어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6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후 싱글맘으로 두 아이를 기르던 장백지는 2018년에 셋째를 출산했는데요. 셋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언론의 추궁에도 그녀는 절대 답하지 않았으며,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든 자신과 아이들의 행복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요.
이제 작품활동은 없지만, 그럼에도 중화권 예능과 CF로 종종 대중 앞에 서는 장백지. 한 프로그램에서 이혼한 여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같은 이혼 여성은 이혼 후 행복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혼 여성으로서 내 행복이 점점 작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 전에도 셋째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의 SNS를 올렸던 장백지. 올해 나이 42세. 그녀가 배우로 다시 컴백하는 날을 기다리는 팬들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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