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포함 34개의 국제 영화제를 휩쓸었던 영화 ‘벌새’. 이 작품은 ‘기생충’과 함께 분명 2019년 한국 영화 최고의 성취였습니다. 그 중에서 주연을 맡은 신예 ‘박지후’의 등장에 많은 영화팬과 관계자들을 설레게 했었습니다.
이후 배우 박지후는 갑자기 얻은 유명세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벌새’ 이전에 단역으로 활약했던 ‘가려진 시간’을 시작으로 ‘나만 없는 집’, ‘목격자’등에서 꾸준히 필모그라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작년 K-크리쳐물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을 때, 넷플릭스의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해외 팬들에게 눈도장을 다시 한 번 찍게 됩니다.
그런데 충무로 블루칩인 그녀의 원래 꿈은 아나운서였다는 사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카메라 앞에 서는 경험이 아나운서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으로 ‘연기’를 우연히 시작했었다는군요. 작년에 벌써 대학생이 된 박지후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세 자매 중 막내인 ‘오인혜’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지요.
이렇게 차근차근 성인연기자로 자리잡기 시작한 그녀의 차기작은 바로 올해 개봉한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였습니다. 대지진 이후 황궁 아파트로 돌아와 극의 흐름을 바꾸게 되는 소녀 혜원을 연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큰 사랑받은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어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쭉쭉 성장하는 배우를 동시대에 응원하는 것 역시 영화팬이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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