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그레이 아나토미’로 유명한 캐서린 헤이글
2009년 입양한 한국인 딸 어느덧 사춘기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이지 스티븐스 역할을 맡아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 캐서린 헤이글이 과거 자신의 바쁜 일정 때문에 딸 낸시(애칭 네이리)와 멀어질까 봐 두려웠었다고 밝혔다.
캐서린 헤이글에게는 한국 태생의 언니가 있으며, 이 영향을 받아 자신 역시 2009년 당시 한국에서 태어난 생후 9개월된 딸을 입양한 바 있다. (참고로 네이리는 선천적인 심장 결함을 가지고 있어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바 있음)
캐서린 헤이글은 최근 미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네이리를 입양한지 3일만에 ‘그레이 아나토미’ 촬영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떠나야 했다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기 딸보다 촬영장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헤이글. 다행히 뮤지션인 남편 조쉬 켈리가 딸과 유대감을 쌓으며 자신의 빈자리를 채웠다고 밝혔다.
네이리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 보니 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다는 캐서린 헤이글. 하지만 딸이 자신을 보고 혹시나 놀랄까봐 금발인 머리를 검게 염색했던 일화는 꽤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걱정과는 달리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고 있는 네이리.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얘기를 하며 울먹이는 엄마에게 미소를 보내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캐서린 헤이글은 첫째 딸인 네이리를 입양한지 3년이 지난 2012년 둘째 딸 애들레이드를 입양했으며, 2016년에는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 조슈아를 출산해 3남매, 그리고 남편과 오손도손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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